요즘 창문을 열면 집안에 노란색 꽃가루가 들어와서 쌓이고, 집안 바닥과 실내 공기도 탁해집니다. 덩달아 코가 간질거리는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생겨서 하루 종일 너무 괴로운데요. 이 증상때문에 내내 코를 훌쩍거리고 가려운 피부를 긁느라 정말 피곤하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하면 꽃가루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요?
오늘은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과 증상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과 증상
꽃가루 알레르기는 화분증이라고도 불리는 알레르기 비염의 일종입니다. 특히 봄에 나무, 풀, 잡초의 생식 작용(수분)으로 바람을 타고 날리는 꽃가루들이 원인입니다. 우리나라는 소나무와 참나무에서 발생하는 꽃가루가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 원인으로 꼽히며, 제주도의 경우는 방풍 용도로 심은 삼나무가 많아 이로 인한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와 풀의 꽃가루는 곤충을 이용하여 생식 작용(수분)하는 꽃과는 다르게 바람을 이용하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알레르기 비염(재채기, 콧물, 코막힘), 기관지 천식(기침, 가래, 호흡곤란), 피부염(피부 가려움, 두드러기), 결막염(눈 충혈, 가려움),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 집 안에 들어오는 노란색 꽃가루의 정체?
우리나라에서 봄철에 자주 볼 수 있는 노란색 꽃가루는 주로 소나무 송화가루입니다. 이 가루는 바람을 타고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꽃가루가 심한 계절은?
꽃가루는 주로 4월부터 6월 초까지 가장 많이 날립니다. 이 시기는 특히 소나무, 참나무의 꽃가루 발생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을철에는 잡초와 일부 풀에서 나오는 꽃가루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봄 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꽃가루 알레르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꽃가루의 농도는 날씨와 지역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므로, 지역별 꽃가루 농도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꽃가루 알레르기 대처 방법
1) 외출 시 주의사항과 의류 관리
외출 시에는 피부에 꽃가루가 접촉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소매가 긴 옷을 선택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하면 눈 점막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에는 우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옷을 잘 털어주세요. 만약 니트나 스웨터같은 옷을 입었다면 직물 조직 특성 상 꽃가루를 털기 힘드므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손과 얼굴을 깨끗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취침 전에는 꼭 샤워를 해서 몸에 붙은 꽃가루를 완전히 씻어내주세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꽃가루가 더 많이 날리기 때문에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하지만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위의 주의 사항들을 활용하여 꽃가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집안 청소와 환기
매일 수시로 진공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고, 틈틈이 물걸레로 바닥과 창틀도 닦아주세요. 침구류는 매일 정돈하되 일주일에 한 번씩 온수로 세탁해야 호흡기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HEPA) 필터가 있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공기 중의 꽃가루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가 뜨기 시작하는 아침 시간과 햇살이 강한 낮에는 꽃가루의 농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집안 환기는 해가 지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창문을 너무 오래 열어두지 말고, 2시간에 한 번씩 10분 정도 짧게 환기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약국 의약품 활용
약국에 판매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비강에 뿌리는 스프레이형 분무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눈에는 점안액을 사용하여 가려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의약품 외에도 장기적으로 코 점막을 강화하기 위해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병원 치료
병원에서는 면역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면역 치료는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물질의 접촉을 점차 늘려나가면서 점차 신체가 그 물질에 적응하게 하는 것입니다. 수술은 비강의 구조를 바로 잡아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3. 꽃가루 농도 예보 확인할 수 있는 곳
기상청 날씨누리 사이트에서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예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나무와 소나무 꽃가루 위험지수는 4월부터 6월까지 제공되고, 잡초류 꽃가루 위험지수는 8월부터 10월까지 제공됩니다. 또한 날씨 관련 사이트나 앱에서도 꽃가루 농도 예보를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 종합지수 - 생활기상지수 - 테마날씨 - 기상청 날씨누리
지수별 서비스 기간 안내 - 자외선지수(연중), 대기정체지수(연중), 꽃가루농도위험지수(소나무 참나무, 4월~6월 / 잡초류, 8월~10월)는 서비스 기간에 따라 제공됩니다. * 생활기상정보에서 제공하
www.weather.go.kr
삼성면, 충청북도, 대한민국의 꽃가루 농도 및 알레르기 정보 - The Weather Channel | weather.com
알레르기 추적기는 weather.com에서 제공하는 날씨 상태, 역사 데이터 및 조사를 사용하여 꽃가루 예보, 곰팡이 농도, 정보 및 예보를 제공합니다.
weather.com
오늘은 꽃가루 알레르기와 꽃가루 알레르기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요즘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서, 꽃가루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그 기간도 좀 더 길어졌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이제 일상 생활에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이 된 것 같습니다.
곧 여름의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면 지금처럼 노란 꽃가루가 발생하는 일은 줄어들지만, 가을에는 잡초나 풀에서 나오는 꽃가루도 있기 때문에 오늘 알아본 대처 방법을 잘 기억해주세요.
5월의 첫 주말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달은 공휴일도, 행사도 많은 만큼 가족들과 나들이도 많이 가실텐데 꽃가루 알레르기 조심하시는 것 꼭 잊지마세요!
오늘도 쾌적하고 건강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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